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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정말 가치를 지닐 수 있을까요?

메타버스가 요즘 조용합니다. 2021년, 전세계 금융업을 사로잡았고 페이스북이 ‘메타’로 이름까지 바꾸게 했던 그 메타버스의 성장세는 어디로 간 걸까요? 그저 잠깐 유행했던 테마였던 걸까요?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McKinsey & Company)는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합니다. 22년 7월, 메타버스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 자료를 발표했는데요.“메타버스 산업은 진짜로 성장 중”이라고 주장하며 파장을 일으켰어요.
메타버스가 새롭고 신기한 기술인 건 맞지만, 실질적인 가치를 지닐 수 있을까요?

“메타버스는 1999년의 인터넷과 같다”

인터넷 없는 세상, 상상이 되나요? 아마 단 하루도 살기 힘들지 몰라요.
하지만 인터넷이라는 개념이 처음 등장했던 1999년엔 그렇지 않았어요. 혁신적인 기술 같긴 한데 대중화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컸어요.
맥킨지는 지금의 메타버스가 1999년의 인터넷과 같다고 봐요. 아직 초기인 만큼 회의감이 팽배하지만 메타버스는 결국 성장할 것이라는 게 보고서의 골자입니다.
자료: McKinsey&Company, CEIC(2022.07)
특히 2030년까지 메타버스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거라고 전망했는데요. 2030년 경 메타버스 시장의 가치는 무려 5조 달러(6천조원)에 달할 거라고 예측했어요.
참고로 한국 증시 전체의 시가총액*이 2,007조원이에요. 두 숫자를 비교해보면 맥킨지가 메타버스 시장의 가치를 얼마나 크게 보고 있는지 알 수 있죠.
** 출처: 한국거래소, 2022년 9월 기준
맥킨지는 기업과 소비자, 두 측면에서 모두 가능성이 있다고 봤어요.

1. 기업이 투자를 늘리고 있어요

메타버스가 정말 핫했던, 특히 금융권에서 관심이 뜨거웠던 2021년, 메타버스 산업에 투자된 금액은 총 570억 달러(약 76조원) 수준이었어요.
그런데 2022년 올해에는 상반기 투자금액만 해도 약 1,200억 달러입니다. 상반기 투자금만 해도 작년 투자금 전체보다 2배 이상 많은 거예요.
실제로 BMW는 엔비디아에서 만든 메타버스 플랫폼, ‘옴니버스’에 쌍둥이 디지털 공장을 지었어요.
BMW는 늘 공장을 점검하고 공급망 프로세스를 향상시켜야 하는데, 실제 공장에서 모든 기계를 켜고 시뮬레이션 하는 것보다 메타버스에서 똑같은 과정을 진행하는 게 비용도 절감되고 데이터도 더 정확하다고 해요.
옴니버스 내 BMW 공장 (출처: BMW)

2. 소비자의 인지도와 구매 의사가 높아졌어요

코로나19를 지내면서 메타버스가 큰 화두로 떠올랐고, 덕분에 소비자들의 인식도 크게 높아졌죠.
맥킨지는 이 연구를 위해 대대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설문조사에서 55% 이상이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안다고 응답했고
메타버스를 활발하게 이용한다고 응답한 유저 중 79%는 메타버스에서 돈도 쓴 적 있대요.
출처: McKinsey&Company
돈을 써본 사람들 중 절반은 게임 아이템을 구매한 경험이 있었고요. 3명 중 1명은 “메타버스 플랫폼”하면 생각나는 생활용품이나 꾸미기 위한 아이템을 사봤다고 답했습니다.
가상 부동산, NFT 등으로 가상세계에서 돈을 벌기 위해 돈을 쓴 사람도 있었죠.
맥킨지는 앞으로 5년간 이런 메타버스 관련 소비가 평균 13% 늘어날 거라고 전망했고요, 개인의 인식이 높아지고 소비가 진작되는 것이 메타버스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합니다.

아직 더 높아져야 할 침투율

혁신 성장 산업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기술의 침투력입니다.
거의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을 쓰는 요즘, 스마트폰의 침투율은 100%에 달합니다. 웨어러블 테크 기기의 침투율은 애플 워치 최초 출시 당시 0에 수렴했지만 지금은 40%가 넘어요.
메타버스 기기들은 아직 침투율이 매우 낮아요. 기기들 중 그나마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VR기기조차 침투율이 약 20%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맥킨지는 이 역시 곧 대중화될 거라고 기대해요. 시간이 갈수록 기기 가격은 떨어지고 사용자가 기기를 통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많아지니까요. 실제로 2016년 500달러였던 VR 헤드셋 판매가는 2021년 기준, 300달러로 낮아졌습니다.
맥킨지의 보고서처럼, 언젠가는 메타버스가 스마트폰만큼 대중화되는 날이 올까요?
메타버스는 산업의 발전단계 매우 초기에 있어요. 주식시장이 침체된 데다 메타버스 기업들의 이슈가 더해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 역시 부침이 컸죠.
하지만 맥킨지의 믿음은 굳건해 보입니다. 혁신 산업의 발전은 통상적으로 기업과 소비자의 ‘핑퐁’을 통해 이뤄지는데 이미 메타버스 산업이 선순환의 고리를 형성했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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